극심한 취업난과 과중한 노동 강도, 심해지는 빈부격차 등으로 어려워진 사회 분위기를 빗댄 ‘헬조선’이라는 신조어가 나오기도 한다.
이러한 가운데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1,655명을 대상으로 ‘이민 의향’을 조사한 결과, 78.6%가 ‘이민을 갈 수 있다면 가고 싶다’라고 답했다.
대한민국을 떠나 이민을 가고 싶은 이유로는 ‘일에 쫓기는 것보다 삶의 여유가 필요해서’(56.4%, 복수응답)를 첫 번째로 꼽았다. 다음으로 ‘대체로 근로조건이 열악해서’(52.7%), ‘소득의 불평등 문제가 심해서’(47.4%), ‘직업 및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’(47.4%)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.
처음 이민을 가고 싶다고 생각한 시기는 ‘20대 초반’(32.1%), ‘20대 중반’(23.1%), ‘20대 후반’(12%), ‘10대 이하’(9.9%), ‘30대 초반’(9.8%) 등의 순으로,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20대가 대부분이었다.
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 1위는 ‘캐나다’(16.8%)였고, ‘호주’(16%)가 바로 뒤를 이었다. 계속해서 ‘뉴질랜드’(10.8%), ‘미국’(9.6%), ‘독일’(9.5%), ‘스웨덴’(6.9%), ‘일본’(6.3%), ‘핀란드’(4.9%), ‘스위스’(4.7%) 등의 순으로 답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