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터뷰를 마치며 송 대표에게 인포그래픽웍스의 목표가 무엇인지 물었다. 송 대표는 사업 확장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,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장의 잘못된 풍토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했다.
“인포그래픽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디자이너가 존중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싶어요. 한 해 6만 명의 디자이너가 배출되는데 그들이 취업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요. 취업해도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 있어 언제나 ‘을’이죠. 적어도 인포그래픽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디자이너가 존중받을 수 있는 풍토를 만들고 싶어요. 그러기 위해서는 선두주자가 자리를 잘 잡는 게 중요하고요. 저희 인포그래픽웍스는 작업물에 있어서 클라이언트와의 공동저작권을 추구해요. 회사의 내부적인 목표가 있다면 ‘멋있게 노는 회사’를 만들고 싶어요. 저희 회사에는 IWI(Infographicworks Innovation)라는 게 있어요. IWI는 2주에 한 번씩 여는데, 누구나 발의할 수 있는 혁신 회의예요. 업무에 대한 발의도 좋고, 조직 문화에 대한 의견을 내도 좋아요. 다 같이 멋있게 노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죠. 아, 그리고 무엇보다 시각 콘텐츠의 고급화에 일조하고 싶어요.”